어제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비 피해가 큰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늘 집중호우로 현재 서울지역의 누적강수량은 무려 302mm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강 잠수교와 증산지하차도 등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하철역이 침수되면서 도심 교통이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죠.

소방방재청, 서울 등 배수활동에 전력 기울여

내일(28일)까지 최대 25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소방방재청은 서울 전 소방관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배수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올림픽대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차량은 매우 정교하고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물에 침수된 차량은 내부 부식이나 전자 장치 훼손의 우려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침수된 차량을 구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주행 중이라면 물웅덩이는 가능한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기어를 1단이나 2단에 넣고 10~20km/h의 속도로 천천히 통과합니다.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 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주차해 놓은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켜지 말아야 하는데요. 일단 차가 물 밖으로 나왔다고 시험 삼아 시동을 켰을 경우, 내부에 남아 있던 물이 엔진 내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닛을 열고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 다음 보험사 등 전문가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내부에 흙탕물 등이 들어온 경우 압축공기와 세척제 등을 사용해 되도록 빨리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주유구나 트렁크의 구석구석도 잘 챙기셔야 해요.

또, 침수된 경우에는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 등을 모두 한두 번 이상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비가 그친 후에는 차량의 문과 트렁트를 열고 습기 제거를 꼭!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